뉴진스, 日무대에서 제주항공 참사 검은 리본 애도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무대에서 검은 리본을 착용하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팝 스타들이 국가적 비극에 공감하고 이를 표현하는 행보로 감동을 주고 있다.
검은 리본으로 전한 애도
뉴진스는 지난 30일 일본 T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 출연해 데뷔 싱글인 '슈퍼내추럴(Supernatural)'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흰색 블라우스의 옷깃에 검은 리본을 달고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대 직전 뉴진스 멤버들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담아"라는 글을 올리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멤버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이 담겨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팬들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개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목숨을 잃었고, 기체 후미에 위치했던 남녀 승무원 2명만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비행기는 착륙 직전 갑작스러운 기체 이상으로 조종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폭발로 기체는 산산조각 났으며, 구조 작업은 불길을 진압하는 데만 12시간이 소요됐다. 정부는 같은 날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본격화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를 수거했으며, 이를 분석해 기체 결함 여부 및 조종사의 판단 과정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항공안전협회(IATA)와 협력해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뉴진스는 짧은 데뷔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검은 리본 착용은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류의 따뜻한 면모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한편,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와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들은 비상착륙 절차와 정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